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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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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11. 중고등부 주일 설교

본문: 마가복음 21822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가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제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긴 휴일을 맞아 들떴을 여러분, 또 수시모집 기간으로 명절과 관계없이 마음이 분주한 여러분,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이 시간에 우리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 집중하고 귀를 기울이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218-22절의 말씀입니다. 지난 주 에 마가복음 1장 말씀을 함께 나누었는데요, 우리는 보이는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지만 동시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고 말씀을 드렸었지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나라에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사실 마가복음 21절부터 36절 까지는 커다란 이야기 묶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쭉 읽어 나가다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셨고, 그런 예수님의 행동에 율법학자들은 공격을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들의 공격에 대한 대답을 하고 계시지요.

우리는 1장에서 예수님의 능력을 목격한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예수님께 몰려들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어떤 공격도 하지 않았는데 이제 사람들은 예수님이 능력을 행하시는 일을 보면서도 자신들의 전통과 맞지 않는다며 예수님을 시험하고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오늘 본문인 2:18-22절은 이 큰 이야기 묶음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36절까지 비슷한 패턴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그 이유는 마가가 오늘 본문이 말하는 주제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18절입니다. 요한과 다른 바리새인들, 율법학자들이 금식을 했습니다. 예로부터 이스라엘에서는 절기에 따라서 금식을 했습니다. 또 개인적인 이유로 금식을 했었어요.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 금식을 했던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금식을 했습니다. 로마의 압제로 고통당하는 답답한 삶 속에서 어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서 우리 이스라엘이 회복되기를 소망했지요. 그런데 몇몇의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보니 예수님과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아와 따지듯 질문합니다. 그렇게 능력을 행하는 위대하신 분이 왜 이스라엘의 전통을 따라 금식하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예를 들어 말씀을 하십니다.

   결혼식에 온 손님들이 신랑과 신부를 축하하지 않고 슬퍼하며 금식할 수는 없다고 말입니다. 만약 신부에게서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온다면 그 때는 금식할 것이라고도 하셨어요. 이어서 새로운 옷을 조각내어 낡은 옷을 수선하는 사람은 없다고 하십니다. 새로 담근 포도주를 낡아서 언제 뜯어질지 모르는 부대에 담을 수는 없다고요.

 

   구약에서부터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를 결혼한 부부로 비유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만드시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된다.”였습니다. 마치 나는 네 남편이 되고 너는 내 아내가 된다.”라는 약속과 같았어요. 이 약속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 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가 담겨있었습니다. 우리말에도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될 때 까지 서로 아끼며 살겠습니다.”라고 결혼식 때 신랑 신부가 서약을 하듯이,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 예수님이 혼인을 비유로 말씀하실 때, 그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그냥 평범하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결혼식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귀한 약속을 해주신 정말 기쁜 날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도저히 금식은 할 수 없는 날이지요.

 

   율법 학자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어서 오기를 바라며 금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 선포하신 말씀이 무엇이었죠?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였습니다. ,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금식으로 하나님 나라를 구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나라를 친히 이 땅에 선포하셨던 예수님께서 더더욱 금식을 할 필요가 없으셨던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이제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오기 위해 금식할 때가 아니라, 이미 온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받아들여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이어지는 비유의 내용입니다.

메시지 성경에서는 이 비유를 조금 색다르게 표현했습니다. 그 표현을 빌리자면 이렇습니다. 아주 비싸고 명품인 스카프를 하나 구입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10년 동안 입어서 목이 다 늘어난 낡은 옷이 있다고 해 봅시다. 오늘 본문의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낡은 옷에 구멍이 났다고 해서, 명품 스카프를 잘라 낡은 옷의 구멍을 메꾸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주 귀한 음료를 막 금이 가서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좋은 명품 스카프는 명품에 맞게 보관해야 합니다. 아주 귀한 음료는 깨지지 않는 단단한 병에 담아둬야 합니다. 새롭게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전에 행하던 낡은 세상의 방식으로 따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살면서 세상의 지배를 따르던 대로 사는 것은 마치 명품 스카프를 잘라 구멍 난 옷을 메꾸는 일 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명품 스카프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낡은 옷이 낡은 옷인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귀한 스카프를 잘라 어울리지 않는 낡은 옷에 붙여놓고 아주 잘 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서요.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귀한 가치인지 알지 못해서, 세상의 방식이 얼마나 추악한 것인지 깨닫지 못해서 하나님 나라에서 세상의 방식대로 고집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당시 예수님을 공격했던 율법학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전통, 자신들의 생각, 종교행위를 강조하다가 정작 그 모든 일의 중심이신 예수님보다도 그 일들을 더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시는 일들을 보며 그들이 그렇게 기다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공격하는 데 이르렀던 것이지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새로운 신분을 얻은 저와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귀한 음료를 깨지는 병에 담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에 살면서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율법학자들 같지 않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 방식대로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추상적이거나 느낌적인 일도 아닙니다. 우리의 현실적인 싸움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제 다이어리를 보게 되었는데요, 과거에 어떤 관계들 속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오해를 받았을 때 쓴 글이었어요.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말을 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스스로 부족함이 계속 생각이 나고, 나 자신을 평가했던 많은 말들이 진짜 같아서 괴롭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말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내 안에 진짜처럼 받아들여져서 스스로 낙심하게 된 것이 오랫동안 제 자신을 괴롭혔던 것이죠. 이것이 사단이 하는 일입니다. 세상이 하는 일이고, 사람들은 이런 것에 상처받으면서 동시에 우리 죄성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이런 상처를 주고 살아가지요.

하나님 나라를 살아간다는 것은 이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 예수님 안에서(예수님의 십자가 죽고 부활로 인해) 나를 받아들이셨고, 그래서 나는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우리 정체성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일을 하셨기 때문에 낙심하지 않고 소망을 품는 것입니다. 나의 죄와 연약함을 하나님 앞에 진지하게 고백하고,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올바른 회개를 할 때,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때, 우리는 더 건강한 자아, 성숙한 인격을 갖춰나가게 되지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싸움은, 또한 우리 안에 굳어진 무관심과 무지함을 깨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창조된 모든 것들 중에 사람이 가장 우수한 이유는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피조물들, 식물이나 동물들은 이 땅에서 자신들의 목숨이 다하면 그대로 끝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하나님을 닮아 우리 몸은 노화되고 죽더라도 우리 영혼은 영원히 살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닮게 만들어진 것처럼, 하나님을 닮게 살아갈 때 우리 인생은 비로소 완성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그 날에 예수님을 따라 부활된 존재로 영원히 사는 것이 우리 인생의 완성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멋진 완성 말고도, 한 가지 경우가 더 있습니다. ‘멸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따라 만들어졌는데 하나님 대신 세상을 닮아가고, 사단을 닮아 가면 완성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영원하도록 만들어졌기에 없어지지는 않지만 영원히 고통 받는 인생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의 무지함과 무관심은 아주 무서운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특히 여러분이 공부하는 입시제도 아래에서는 우리를 더 무관심하게, 하나님께 더 무지하게 만듭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나쁘다고, 하나님 믿으면 안 된다고 막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무뎌지도록, 무관심하도록 만듭니다. ‘나중에’ ‘다음에’ ‘천천히하도록 미혹합니다. 우리 삶이 더 분주하게 만들지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율법학자들도 본인들이 생각하는 전통과 생각에 충실하고 열심을 냈지만 정작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무지했고 무관심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중심이 되시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예수님께 맞서는 삶을 살게 되었지요.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려면 하나님을 향한 무지함과 무관심이 깨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의 현장에서 붙들고 적용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예배가, 기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이 중요한 이유겠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보면서 소망을 품습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의 반응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소망과 기대를 품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연약하고 무지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그 멋진 완성의 삶으로 이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번 주에는 명절로 여러분 모두 더 분주하고 활기찬,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들을 보내게 되겠지요. 그 순간 순간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얼마나 멋진 인생을 사는지 우리의 하나님 닮은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하나님을 마음껏 드러내는 한 주가 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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