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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하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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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순례의 길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인간으로 태어나 보편적으로 70 - 80 년 정도 살다가 갑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보다 좀더 오래, 어떤 사람은 그보다 좀더 짧게 머물다 갑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 땅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영원을 향한 순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순례의 길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중요한 사건은 하나님을 인생의 목자로 만나는 사건입니다. 그때부터 진정한 의미에서 인생의 순례는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순례자의 아침은 흥분과 감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되심으로 부족함이 없는 영혼의 풍성함을 경험하는 아침으로 우리의 새 인생은 시작됩니다. 우리의 아침의 식탁에는 푸르고 푸른 생명의 향연이 있습니다. 우리의 아침의 산책길에는 잔잔한 안식이 있습니다. 새롭게 깨어난 우리의 영혼은 의의 길을 찬미함으로 걸어갑니다. 순례자의 오후길은 어떤 의미에서 보편적 인생의 고난에서 예외가 없는 골짜기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자없이 인생을 순례하는 이들과의 차별성은 명백히 존재합니다. 목자의 보호와 인도를 경험하는 특별한 은총으로 인하여 우리는 두려워 하지 않고 담대히 순례의 걸음 걸음을 옮겨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인하여 죽음의 골짜기에서도 생명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례자의 저녁길은 특별한 위로가 준비된 달콤한 안식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지긋 지긋한 원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비교적 자유롭고 가벼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저녁의 경험은 정녕 은혜의 저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령의 기름이 머리에 부어지고 우리의 잔이 노래로 넘쳐날 때 우리는 비로소 인생이 후회할 필요없는 순례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한 목자가 우리들을 위해 예비하신 영원한 집을 바라보는 우리에게는 가슴저미는 감사가 있습니다.

기도합니다: 주님, 정녕 인생은 하룻길같은 순례자의 길이옵니다. 백년이 하루같은 순례의 길에서 다만 저의 간절한 기도는 주께서 날마다 목자되셔서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저를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목자이셔서 인생은 무의미한 하루살이의 길이 아니었다고 고백하게 하옵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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