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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임한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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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4. 중고등부 주일 설교

본문: 마가복음 13545

 

지금, 여기 임한 하나님 나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9월 첫 주 예배입니다. 9월 한 달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내는 저와 선생님들과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믿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신 책 이지요. 우리 사람은 분명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져서 하나님과 서로를 잘 알 수 있는 사이였어요. 그리고 그렇게 서로를 잘 알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이 제일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런데 라는 것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들어오면서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죄가 조금도 없으시고, 악이 조금도 없으신데, 그래서 과는 원수가 되는 분이신데 우리에게 그 이 들어온 것이지요. 그 결과, 처음에 하나님을 닮도록 만들어진 우리의 형상이 무너졌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잘 알 수 없게 되었지요.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특별한 방법으로 자신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을 통해서 우리의 언어로, 우리 사람의 역사 속에서 성경을 기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큰 분이시지요. 그래서 66권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가르쳐주신 겁니다.

 

   성경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성경 66권은 글의 장르도 다양합니다. 지난 주 에 함께 나눴던 의 형식도 있고, 사도 바울이 주로 기록한 편지의 형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는 복음서와 같은 형식도 있지요. 이렇게 다양한 형식들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크게 대립되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하나님과 사탄이 서로 대립되기 때문에 추상적인 하나님 vs 사탄의 구도를 생각합니다.(물론 당연히 하나님이 이기실 거라 생각하지요) 그런데 성경을 잘 들여다볼수록 하나님과 대립되는 것은 바로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의 생각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이 아니라, 죄로 인해 하나님의 원수가 된 사람을 말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가치관과 세상의 가치관 곧 사람의 가치관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나옵니다. 하나님의 방식과 인간의 방식, 세상의 방식이 얼마나 다르고 하나님의 방식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준다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도 그렇습니다. 2주 전에 우리는 마가복음 1:21-34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 몰려드는 장면이었지요. 오늘 본문의 배경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능력이 알려지기 시작해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본문 35절을 보면 이 와중에 예수님께서 날이 채 밝기도 전에 아주 조용한 곳을 찾아 기도를 하러 가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몰려든 사람들과 함께 거하며 인기를 누리고, 그 인기를 발판삼아 새로운 나라를 세울 수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그 일들을 기대했을 겁니다. 그것이 사람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오히려 한적한 곳에 가셔서 조용히 하나님의 일을 위해 기도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을 제자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았다는 듯 예수님, 여기 계셨군요! 사람들이 예수님을 얼마나 찾는지 모릅니다!’라고 합니다. 그 사람들에게로 가자는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십니다. 그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누리러 온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고을로 들어가서 복음이 무엇인지 전하고 병들고 귀신들린 불쌍한 자들을 회복시키시겠다고 말입니다.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요.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작은 고을에 들어가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고 선포하시면서 몸과 마음이 병들고 귀신과 죄에 눌린 사람들을 회복시키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멀리서 한 피부병환자가 나타났습니다. 개역성경에는 문둥병 환자라고 이야기 하지만 원어를 살펴보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피부가 자꾸 벗겨지는 병이었대요. 구약시대에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죽은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거의 시체 취급을 당했지요. 피부가 벗겨지니 보기가 흉측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 환자가 예수님 앞으로 조심스럽게 나와 무릎을 꿇더니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40절입니다. “선생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그 남자는 예수님, 저를 고치실 수 있다면 고쳐주세요라고 하지 않습니다. ‘주께서 원하시면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 이미 자신을 고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하실 능력이 있음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고칠 수 없는 죽은 몸과 같은 자신을 예수님의 능력으로 회복시킬 수 있음을 믿었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그 환자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병으로 고통 받는, 죄로 고통 받는 그에게, 피부가 벗겨져 진물이 나는 그 몸에 예수님은 친히 손을 대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원한다. 깨끗하게 되어라.” 그 즉시, 환자의 병은 나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환자에게 어서 건강한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깨끗하게 된 것에 대해서 모세가 명령한 것을 바쳐서 증거로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말했듯 구약시대에 질병의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 범죄를 하면 저주로 인해 질병을 얻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 사회에서도 몇몇 환자들은 단순히 몸이 아픈 사람들이 아니라 로 인해서 저주를 받은 사람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남자도 그랬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가정으로부터 격리되었습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정의 구성원으로서도 살아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건강해진 몸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보이고 구약에서 모세가 말했던 제물들을 바쳐서 저주가 걷혔음을, 죄 사함을 받았음을 증거로 보이고 다시 사회와 가정 안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신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하신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신 것이지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 그러나 분명히 하나님의 다스림이 시작 되었습니다. 보이는 대로 사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려면 믿음의 눈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병들고 귀신들린 사람들에게 단순히 병과 귀신으로부터의 회복을 주러 오신 분이 아니셨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영혼을 회복시켜 죄로부터 구하시기 위해 오신 분이었습니다. 오늘 주께서 원하시면이라고 고백한 피부병환자는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고백했습니다. 몸의 질병으로 인해 보이는 사회에서 격리될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죄의 결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그를 불쌍히 여기셨던 예수님은 몸의 치유 이상으로 죄로부터의 해방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셨던 것이지요.

 

   저는 오늘의 본문을 읽을 때마다 감격이 밀려옵니다. 주님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우리를 고치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이지요. 본문에 등장하는 피부병 환자와 같이 죽음에 이르는 취급을 당한다고 해도, 예수님이 원하시면 능히 회복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많은 문제들, 죄의 문제, 죽음의 문제를 능히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많은 짐들을 대신 져 주시는 예수님을 의지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죄를 담당하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곧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 심지어 제자들까지도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대로, 우리 사람이 생각해오던 패턴으로 예수님을 보고 따랐습니다. 병을 왜 고치시는지보다 병 고침에 더 집중한 것이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후 다시 찾아오셔서 가르치신 그 때에, 또 성령님을 통해 깨닫게 하실 때에 그들은 하나님의 다스림에 대하여 온전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역시 이 성경의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 나라가 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보이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갑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놀라운 신분이 된 것이지요.

 

   우리는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다스림을 받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아 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으려면 먼저 예수님을 알아야 하겠지요. 예수님을 알려면 먼저 예수님을 만나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예배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고 알아가고 그 예수님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런 삶이 가장 복된 삶이라는 사실 또한 믿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마가복음 1장을 마무리 하며 다시금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들을 기억해보길 원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도저히 우리 사람의 힘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된 것은 곧 죽음입니다. 내가 죽는지도 모르고 죽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죽음을 해결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의 다스림을 받는 삶입니다. 그 삶이 어떠한지는 예수님의 삶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알아갈 때 우리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예수님, 하늘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시는 저 멀리에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모습이 되셔서 우리 삶 속으로 친히 찾아오시는 지금 내 삶속에서 일하시는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원하시면 무엇이든 하십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가졌든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온 피부병환자같이 죽은 시체 같을지라도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를 만나주시고 고쳐주시고 새롭게 변화주실 것입니다. 그 사실을 믿고 간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9, 하나님 나라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녀로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알아가는 기쁨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보이는 가치, 인간의 생각, 세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그 걸음을 돌이켜 예수님의 가치, 예수님의 생각, 예수님의 목소리에 온전히 귀 기울이는 삶이되기를 원합니다. 이런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기쁨 드리고 영광 돌리는 인생이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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