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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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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21. 중고등부 주일 설교

본문: 마가복음 12134

 

예수님, 누구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대부분 친구들이 개학을 했을 텐데요, 방학동안 생활패턴이 너무 달라져서 학교에 다시 가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개학을 해서 더 분주한 생활을 하고 있겠지만 언제나 가장 먼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정체성이 무엇인지), 우리 삶의 목표와 방향을 기억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수많은 나라와 민족들이 있지요. 언어와 문화, 피부색이나 즐겨 먹는 음식까지, 이들 사이에는 많은 차이들이 있지만 이 모든 민족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입니다. 어떤 민족이든지 종교가 없는 민족은 없습니다. 처음에 그 민족이 세워지는 기원을 살펴보면 절대 평범한 사람에 의해서 민족의 역사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알에서 나왔다거나 동물에서 사람이 되었다거나 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초능력적인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지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인간은 한계가 분명하고, 또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무언가 믿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신을 믿기도 하고, 돈을 믿기도 하고, 앞서 말한 발달된 과학을 믿기도 하지요.

 

   성경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민족도 그랬습니다. 하늘에 빌고, 땅에 빌고, 산과 나무에 빌며 자신들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바랐습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고 말씀을 하셨지요?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을 부인하고 없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신들을 함께 섬겼기 때문입니다. 많은 신을 섬길수록 더 많은 이득을 얻게 될 거라 생각했던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사람은 누구나 믿을만한 무언가를 찾고, 따르며 산다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는 마가복음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마가는 아주 긴박하게, 무언가 새롭고 놀라운 것을 찾아낸 것처럼,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마가복음을 쓰고 있습니다. 마가는 느릿느릿, 여유 있게 이 복음서를 기록하지 않았어요. “이것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다스림이 진짜 시작되었습니다!” 격하게 외치고 있지요.

 

   저는 마가복음을 읽으며 당시에 이 복음서를 읽었을 사람들을 생각해봤습니다. 어떤 무리는 마가와 함께 같이 기뻐하고 감격했을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서부터 예언된, 자신들을 구원해주실 분이 드디어 오셨다는 것을 알고 말이지요. 그러나 어떤 무리들은 그저 자기들이 믿는 신, 하늘의 신, 바다의 신, 산의 신에 예수라는 신을 하나 더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무리들은 마가를 보며 왜 저렇게 호들갑이지?’ 생각을 했겠지요.

 

   여러분,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계세요!”라는 말은 절대 놀라운 일이 아니에요. 앞서 말했듯 누군가에게는 돈이 하나님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람이 하나님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다른 이방 신들이 하나님이 되었어요. 그들은 모두 자기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말하고 믿는 그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시냐는 겁니다. 마가가 그토록 흥분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까지 사람들이 섬겨왔던 수많은 우상들, 산과 바다와 조각상, 그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진짜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몇 명의 제자를 먼저 부르시고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가르치셨고, 귀신을 쫓으셨고, 병을 고치셨어요. 당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모여 예배하던 회당이라는 곳에 들어가셔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이제까지 수십 년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해온, 형식적이기만 한 율법선생님들의 가르침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진실했습니다.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 때, 갑자기 어딘가에서 귀신 들린 사람이 뛰쳐나와 말을 합니다. 24절입니다.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꾸짖으셨습니다. “입을 다물어라. 그리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라!” 그러자 어떤 일이 있어났지요? 귀신이 떠나갔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한 인간을 지배하던 귀신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귀신을 이길 능력이 없어서 귀신에게 잡혀 살았습니다. 저항해도 소용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라는 분이 오시더니 말씀 한 마디로 귀신을 떠나가게 하신 겁니다. 이 놀라운 일이 순식간에 소문으로 퍼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함께 이동하셨는데 마침 베드로의 장모님이 열병이 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가가셔서 손을 잡아 일으키셨습니다. 열병이 떠나갔습니다. 그래서 병을 앓아 누웠던 그 여인이 이제 예수님과 일행들이 드실 음식을 준비하고 시중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해가 져서 밤이 되어 가는데, 사람들이 모든 병든 사람들과 귀신 들린 사람을 데리고 모여 들었습니다. 문 밖에 온 동네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려고 다 모여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회당에서와 같이,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신 것 같이 온갖 병든 자들과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여기까지 본문의 말씀은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는 예수님은 누가 봐도 참 멋있고 위대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절을 볼까요? 예수님께서 조금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귀신들에게 입을 다물게 하셨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귀신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았기 때문이지요.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온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러 모였습니다. 병을 고쳐주시고 귀신을 쫓아주시는 예수님을 뵈러 왔습니다. 당시에는 질병이나 귀신 들린 것이 저주를 받은 결과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저주를 물리치고 복을 주시는 예수님을 보러 그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진짜 정체를 모른다고요. 그래서 그 정체를 알고 있는 귀신들에게 입을 다물라고 말씀하신다는 겁니다.

 

   예수님은 진짜 하나님이십니다. 귀신들이 먼저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귀신들린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신 것이 아니라, 귀신이 예수님의 권능을 이기지 못해 먼저 자진신고를 했습니다. 귀신은 예수님이 얼마나 능력이 있으신지 알았습니다. 귀신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거룩하신 분이심을 알고 고백까지 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병도 고치시는 분이시고 귀신도 쫓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닙니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병과 귀신 쫓는 것을 목적으로 이 땅에 오셨다면, 굳이 사람의 모습으로 오실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굳이 낮고 낮은 모습으로 오실 이유가 없을 겁니다. 슈퍼맨의 빨간 망토까지는 아니더라도 현란한 등장을 하시면서 병든 사람, 귀신들린 사람을 한 번에 모아놓고 장풍이라도 한 번 멋지게 쏴서 다 고치면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낮고 낮게 오셨습니다. 살면서 더 낮은 곳, 십자가의 죽음의 자리까지 가셨습니다. 우리의 의 문제를 해결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보이는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주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병만 고쳐지면, 귀신만 나가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들을 해결해주실 영웅적인 예수님의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보이는 문제의 해결 뿐만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깨닫지도 못하는, 그러나 우리를 진짜 억누르고 옥죄는 의 문제를 해결하러 오신 우리의 구세주이시라는 겁니다. 우리 인생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자유, 기쁨을 주시려고, 우리의 영적인 신분을 바꾸러 와 주셨다는 겁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당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겠다고 결단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하나님이 어떤하나님이신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닮는 일에도 별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내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분쯤으로 생각합니다. 죄를 지으면 무섭게 징벌하시는 무서운 하나님이나, 내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주시는 분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믿고 싶은 하나님을 믿습니다. 내 문제를 해결하는 나를 위한 하나님을 섬깁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혹시 우리도 우리를 위한 하나님을 부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아플 때, 내가 괴로울 때 그 어려움을 감당해주실 분, 가정의 문제, 학업의 문제, 주일을 빼먹으면 당장 벌을 주시는 분 혹은 세상의 돈, 명예, 권력만도 못한, 책에 나와 있는 한 정도로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나는 하나님을 믿어!’라고 고백하지만 정작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관심도 없는 신앙의 태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사랑이시다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라는 글귀를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을 향한 저의 사랑을 알려면, 저를, 제 마음을 아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에게 관심도 없으면서, 여러분을 향한 저의 사랑을 깨닫는 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겠지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려면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베드로가 어느 날 이런 고백을 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서 엘리야라는 둥 예언자라는 둥 말을 하자 베드로가 말합니다. “주님, 주님은 우리 삶의 주인 이십니다. 우리를 죄로부터 구해주실 구세주십니다. 주님은 하나님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 찾을 거라며 뛰어드는 이 세상을 잘 살펴보면 얼마나 심각하게 깨어져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지 너무나 쉽게 알게 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많은 죄의 문제들 때문에 우리는 또 얼마나 괴로운지요.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자체가 우리 영혼에 얼마나 독이 되는지요. 그러나 그렇게 병들어가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주님이 없는 삶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이십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빌게 해서 잘 지켜보다가 마음에 좀 들면 비를 내려주고, 문제 좀 해결해주고. 마음에 안 들면 벌을 내리는 세상이 말하는 들과 다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먼저 우리를 찾아오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신분으로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함께 하도록 하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우리 삶의 주인 이십니다. 그럴 능력이 있으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한 귀신 들린 사람은 인격이 무너져 사람답지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귀신이 삶의 주인이 되면 그렇습니다. 세상이 삶의 주인이 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삶은 사람이 사람다워집니다. 예수님을 닮아 비로소 보배 롭고 존귀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예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아온 저와 여러분, 우리가 섬기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깨닫는 복이 임하시길 소망합니다. 그 예수님을 섬기는 자 답게 우리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 주를 살아가면서 예수님을 만나고, 알아가고, 사랑하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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