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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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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의 평양은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할 정도로 기독교가 번성하였고 예수님이 임재하였던 도시였습니다.
  1885년 4월 5일 아펜셀러와 언더우드가 제물포 항구에 오기 전에 이미 1866년에 평양에 예수님이 임재하셨습니다.
  우리 땅에서 복음 때문에 피를 흘린 최초의 선교사는 토마스 목사님이십니다. 토마스는 영국 웨일즈 출신 선교사입니다. 중국을 복음화시키려고 중국에서 살다가 아내가 풍토병으로 죽었습니다. 절망 속에서 살고 있을 때 조선에 예수님이 증거되지 않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조선 땅에 예수님을 전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래서 평양으로 가는 상선 셔먼호를 탔습니다. 대원군 시대입니다. 그 때 조선은 서양 사람을 서양 오랑캐라 부르며 적대시하고 있었습니다. 서양배가 평양 항구에 도착하자 우리나라 조선 사람들은 마치 적군이 쳐들어 온 것처럼 대포를 쏘며 격렬하게 공격을 시작하였습니다.
  배가 대포를 맞아 불타게 되었습니다. 토마스는 죽음을 직감하였습니다. 토마스는 성경 두 권을 들었습니다. 예수를 전하고 죽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 때 소나 돼지를 잡는 백정 출신 박 춘권이 칼을 들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토마스를 무릎꿇게 하였습니다. 
  토머스는 기구한 운명이었습니다. 목사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23살에 선교사로 중국으로 왔습니다. 아내가 죽었습니다. 이제 26살이었습니다. 26살에 이억 만리에서 죽을 것을 생각하니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천국이 눈에 보였습니다. 조선에 예수님의 씨를 심고 죽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토마스는 땅에 엎드려 조선 땅에 예수님이 전파되기를 마지막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토마스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토마스는 그 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듣도록 큰 소리로 두 마디 외쳤습니다.
  '예수! 예수!'
  박 춘권의 칼이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그 때 토마스는 성경 두 권을 박 춘권에게 내밀며 '예수!'라고 세 번째 외칠 때 그의 목이 잘려져 땅에 뒹굴었습니다. 대동강 물로 피가 흘러내렸습니다. 성경 책 두 권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졌습니다.
  이제부터 예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토마스가 죽은 후 박 춘권에게 심경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 날부터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그 사람이 죽어가면서 나에게 준 책이 무슨 내용일가? 그는 왜 그 책을 주며 예수라고 외쳤을까?'
  그는 아무도 보지 않는 밤에 대동강가로 나갔습니다. 성경책을 찾았습니다. 읽어보니 정부에서 금한 책이었습니다. 겁이 났습니다. 한 권을 집안 깊숙한 곳에 숨겨 두었습니다. 또 한 권은 혹시 발각될 것을 대비하여 평양 주사 박 영식에게 주었습니다. 박 영식이 이 책이 무슨 책인지도 모르고 받아 들었습니다. 한문이었습니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금서였습니다. 종이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한 장 한 장 찢어서 도배를 하였습니다. 방안 전체가 성경으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가한 시간이었습니다. 벽에 도배되어 있는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 때 읽은 말씀이 이것이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 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아니하면 네게 일렀으니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1-3)
  박 영식은 도배된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가 평양 최초 교회 널다리골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 교회가 후에 장대현 교회가 됩니다. 1907년 회개 대각성 운동이 일어난 곳입니다. 지금은 공산 사상 훈련소가 되어 있어서 땅을 칠 노릇입니다.
  한편 토머스 선교사를 죽인 박 춘권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영주 교회 교인이 되었습니다. 그의 조카 이 영태도 이 성경을 읽었습니다. 평양 숭실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선교사 레이놀드와 같이 일하면서 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선교의 역사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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